민경욱, 구리 선관위 ‘맞고발’…“대검 찍고 의정부지검으로”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21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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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투표용지를 들고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 의원은 투표용지 유출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위해 이날 오후3시 의정부지검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2020.5.21 © News1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투표용지를 들고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 의원은 투표용지 유출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위해 이날 오후3시 의정부지검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2020.5.21 © News1
4·15 총선 부정 의혹을 제기하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21일 경기도 구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을 투표용지 관리 부실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

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잔여 투표용지가 개표장에 있으면 안 되는데 자물쇠도 채워지지 않은 개표장 체력단련장실에 잔여 투표용지를 가져왔고 관리는 부실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 의원은 “이는 관리 부실에 해당하고 잔여 투표용지를 개표장에 가져 온 것은 법에서 정한 절차를 지키지 않은 죄가 있는 것”이라며 “죄를 묻기 위해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말했다.

잔여 투표용지를 제보한 제보자들은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거물을 가져다 준 공익 제보자들은 부정선거 의심 정황으로 가져온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저는 공익 제보자의 접수자인 국회의원이고 그분들은 법으로 보호받는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잔여투표용지를 고발과 함께 증거로 제출한다.

민 의원은 이날 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후 투표용지 탈취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곧바로 의정부지검으로 향한다. 구리시 선관위는 민 의원이 잔여투표용지를 획득한 것을 불법이라고 보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한편 통계청장을 지낸 유경준 통합당 당선인은 이날 민 의원이 부정선거 의혹 주장의 근거 중 하나로 내세우는 윌터 미베인 교수의 분석에 몇 가지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 당선인은 ‘부정선거 논란의 중심 미베인 교수 워킹페이퍼 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몇 가지 통계학적 오류가 있어 이를 근거로 21대 총선의 부정선거 논란을 단정 짓기에는 문제가 있다”며 “허나 오류를 바로잡으면 21대 총선의 부정선거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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