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첫 코로나 확진 장병 1명 완치”…대구 특별지역 해제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16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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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26일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에서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3.26/뉴스1 © News1
주한미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26일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에서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3.26/뉴스1 © News1
주한미군 장병 중 처음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명 중 1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첫번째 주한미군 병사가 군의관들에 의해 완치판정을 받았다”며 “이 장병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49일 동안 격리된 상태로 지냈다”고 밝혔다.

경북 칠곡에 위치한 캠프 캐롤에서 근무한 그는 현재 부대밖 자택에서 근무 복귀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주한미군 측은 “이 미군은 7일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해열제 복용없이도 발열 증상이 없었다”며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진단 검사에서 두 번 연속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 장병을 포함해 완치 반정을 받은 주한미군 가족과 군무원, 한국인 근로자들은 총 10명이다. 1명이 완치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제 따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미군 장병은 단 2명만이 남은 상황이라고 주한미군측은 밝혔다.

또한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대구 지역을 코로나19 관련 ‘핫스팟(hotspot)’에서 제외했다.

이는 지난 2월19일 대구 캠프 워커에서 주한미군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구 지역을 핫스팟으로 지정한 이후 약 57일만이다.

핫스팟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특별관리지역을 뜻한다. 핫스팟으로 지정되면 지휘관의 승인 없이는 해당 지역으로 이동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이제 대구 미군기지 또는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는 미군 장병들은 지휘관 승인을 받고 대구 지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대구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가 지난 10일 ‘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엿새째 한 자릿수에 머무는 등 확산세가 한 풀 꺾인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핫스팟 해제에도 한반도 전체 내려진 미군 공중보건방호태세(HPCON) 위험단계는 계속 ‘높음(high)’가 유지됨에 따라 현재 장병들에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치는 계속 시행된다.

주한미군은 “높은 수준의 준비테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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