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새보수·전진당 합당 결정…“흩어진 자유민주진영 결집”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3일 1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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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2.13/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2.13/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이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과의 신설 합당을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각당은 수임기관을 구성하고 합동회의를 통해 이르면 오는 16일 통합신당을 출범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4차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민대통합을 위한 새보수당·전진당 등과의 합당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합당 결의안에 따라 한국당은 통합과 관련한 권한을 당 최고위원회에 위임하고 수임기관을 지정해 합당 절차를 밟기로 했다.

정당법 19조에 따르면 정당이 새로운 당명으로 합당하거나 다른 정당에 합당될 때에는 합당하는 정당들의 대의기관이나 그 수임기관의 합동회의 결의로써 합당할 수 있다.

통합 대상은 새보수당, 전진당을 비롯해 대한민국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키려는 원칙을 가진 모든 정당·정치인·시민단체로 규정했다.

수임기관이 구성되면 한국당, 새보수당에서 각각 3명의 의원과 이언주 전진당 대표 등이 참여한 합동회의를 통해 실무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에 따르면 수임기관 합동회의에 한국당은 김상훈, 송언석 의원을 포함한 3명, 새보수당에서는 오신환, 지상욱, 정운천 의원 등 3명이 참여한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전국위 회의에서 “오늘 우리는 흩어졌던 자유민주진영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대통합의 큰 문을 열게 된다”며 “문재인 정권 심판과 대통합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국민에 공표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전국위 회의에 앞서 한국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통합신당의 명칭을 ‘미래한국통합신당’으로 결정,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에 제안하기로 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의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2.13/뉴스1 © News1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의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2.13/뉴스1 © News1

통준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신당 명칭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의원총회에서는 이종명 비례대표 의원에 대한 제명도 의결됐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에 입당하게 된다. 지금까지 미래한국당에 입당한 한국당 의원은 한선교, 조훈현, 이종명 등 3명이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미래한국통합신당명에 대해) 의원들이 수긍하는 분위기“라며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하고 통화했는데 별 문제 있겠느냐는 답변을 받아서 미래한국통합신당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총회 의결로 이 의원은 미래한국당 쪽으로 가게 된다“며 ”(다른 의원은) 차차 제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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