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입인재 17·18호에 ‘경제 전문가’ 홍성국·이재영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6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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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전 미래에셋 사장·이재영 전 대외경제연구원장

더불어민주당은 6일 홍성국(57)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과 이재영(55)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 ‘경제 전문가’를 4·15 총선 17번째, 18번째 영입 인재로 각각 발표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영입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홍성국 전 사장은 국내 1세대 증권맨 출신으로 공채 평사원에서 증권사 사장까지 오른 ‘샐러리맨 신화’의 주역이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홍 전 사장은 이후 리서치센터장, 미래설계연구소장, 대우증권 부사장 등을 거쳐 2014년 12월 대우증권 사장에 취임했다.

2016년 미래에셋에 합병된 미래에셋대우 사장 퇴임을 끝으로 증권업계를 떠난 후 한국경제 발전에 대한 저술과 강연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홍 전 사장은 특히 증권, 금융 등 실물 경제는 물론 세계경제 흐름과 예측 분석에 능통한 경제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2008년 글로블 금융위기를 일찌감치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며 2018년 발간한 베스트셀러 ‘수축사회’는 공급과잉, 인구감소 등에 대비한 사회변화,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홍 전 사장은 이날 입당식에서 “고령화, 저성장 시대 돌입에 따른 사회 갈등의 치유와 미래로의 정책 전환을 위해서는 멀리 내다보는 리더십과 빠른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치권부터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정치를 통해 사회 구조개혁을 일궈내는 일에 쌓아온 경험을 쏟아붓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재영 전 원장은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러시아통으로 유리시아 지역 경제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의 신(新) 북방정책을 뒷받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전 원장은 2005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입사 이래 구(舊) 소련권역으로 분류되는 유라시아 지역 경제통상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연구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유라시아 통상전략 수립에 깊숙이 참여해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정자문위원회의 동북아플러스 책임공동체 로드맵 구상과 기획에 참여했으며 2018년 대회경제정책연구원 원장에 취임한 후 국가 주요 대외경제 정책을 실현하는 일을 주도적으로 펼쳐왔다.

이 전 원장은 “앞으로 대외경제 환경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선제적, 종합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연구 경험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발휘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경제 리더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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