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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경희 재등장, 백두혈통 이미지 활용한 상징정치”
뉴시스
입력
2020-02-01 14:11
2020년 2월 1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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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통성, 김일성 일가 단합 과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생이자 장성택 전 노동당 행정부장 배우자인 김경희가 6년여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난 것은 백두혈통 이미지를 활용한 상징정치 일환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김일기 북한연구실장과 김인태 책임연구위원은 1일 ‘김경희 재등장의 의미와 파급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김경희를 등장시킨 의도는 백두혈통 단합 과시와 백두혈통 중심의 대내 결속 강화일 것”이라며 “명절을 맞이해 집안 어른을 모시는 미풍양속을 자연스럽게 떠올리도록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또 “기념공연에는 최룡해, 리일환, 조용원, 현송월 등 소수 간부들만 동행했으며, 방청객 중 다수는 근로자와 실무부서 담당자들이었다”며 “정면돌파전 실질적 주체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김경희를 자연스럽게 등장시키기 위한 장치였던 듯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김경희는 ‘반역자 장성택의 부인’보다 ‘김일성 주석의 딸’로 기억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김경희를 통해 김일성 시대를 떠올리고, 김정은 위원장에게서 김일석 주석의 모습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김경희가 공식 직책은 맡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2014년과 지난해 최고인민회의 선거 시 대의원 이름이 올라간 ‘김경희’는 동명이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김경희의 역할은 백두혈통 최고 연장자 이미지를 활용한 상징정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념일과 국가행사에 김경희를 참석시킴으로 김 위원장 정통성과 김일성 일가의 단합을 대내외에 과시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물론 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역시 후광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작지 않다”며 “김 제1부부장 정치적 위상 증대와 역할 확대에 명분을 제공할 것이다. 김경희 재등장이 김 제1부부장 작품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6일자 1면에 김 위원장 설명절 기념공연에서 김경희가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김 위원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사이에 착석한 사진을 게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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