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소폭 하락한 45%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6%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전주보다 2%p 하락한 45%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지난주 대비 3%p 상승한 46%이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지난해 내내 긍·부정률이 주로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는데 새해 들어서도 비슷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에서는 30대가 61%(부정률 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57%(36%), 50대 42%(53%), 20대 41%(38%), 60대 이상 31%(61%)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 25%, 부정 52% 등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48명은 이유로 ‘검찰 개혁’(1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외교 잘함’(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전반적으로 잘 한다’(이상 7%), ‘복지 확대’(5%), ‘북한과의 관계 개선’·‘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4%), ‘소통 잘한다’·‘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부동산 정책’·‘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 456명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6%)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4%),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인사(人事) 문제’(이상 7%), ‘검찰 압박’·‘부동산 정책’(이상 5%) 등이 뒤를 이었다.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검찰 관련 언급이 지난주보다 늘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9%, 자유한국당 22%, 정의당 5%,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이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는 모두 1% 미만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1%p 하락했고, 한국당은 2%p 상승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7%로 집계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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