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文대통령 긍정평가 45%…‘경제못해’ 부정평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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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7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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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과 과학기술인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과 과학기술인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소폭 하락한 45%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6%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전주보다 2%p 하락한 45%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지난주 대비 3%p 상승한 46%이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지난해 내내 긍·부정률이 주로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는데 새해 들어서도 비슷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에서는 30대가 61%(부정률 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57%(36%), 50대 42%(53%), 20대 41%(38%), 60대 이상 31%(61%)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 25%, 부정 52% 등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48명은 이유로 ‘검찰 개혁’(1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외교 잘함’(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전반적으로 잘 한다’(이상 7%), ‘복지 확대’(5%), ‘북한과의 관계 개선’·‘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전 정권보다 낫다’(이상 4%), ‘소통 잘한다’·‘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부동산 정책’·‘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 456명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6%)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4%),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인사(人事) 문제’(이상 7%), ‘검찰 압박’·‘부동산 정책’(이상 5%) 등이 뒤를 이었다.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검찰 관련 언급이 지난주보다 늘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9%, 자유한국당 22%, 정의당 5%,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이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는 모두 1% 미만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1%p 하락했고, 한국당은 2%p 상승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7%로 집계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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