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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까지 거론한 北전원회의서 김정은 ‘웃음’…여유 과시?
뉴시스
입력
2020-01-01 13:35
2020년 1월 1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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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진지한 표정에 손 동작 섞어 열변
활짝 웃기도…대결국면 선언 속 여유 과시
해임설 제기 박봉주, 휠체어 탄 채로 등장
북한이 이례적으로 세밑까지 당 전원회의를 개최하며 비핵화 협상 교착 장기화로 인한 엄중한 상황 인식을 드러낸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눈길을 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28~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7기 5차 전원회의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개최했으며, 김 위원장이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전했다.
이번 전원회의는 이례적으로 나흘에 걸쳐 열렸다. 김일성 주석 시절인 1990년 1월5~9일 닷새동안 열린 이후 29년 만의 일이다. 김 위원장 집권 이래 개최된 전원회의는 모두 당일치기였다.
회의가 12월 마지막날까지 열린 점도 특기할 만하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넘기면서 새해 대내외 전략을 어떻게 정할지 고심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기록영화 형식의 당 전원회의 4일차 영상에 따르면, 회의장을 가득 메운 1000여명의 당 간부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김 위원장의 발언을 경청하거나 수첩에 받아적느라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은 검은색 인민복에 갈색 뿔테 안경을 쓰고 무대 단상 앞에 앉아 보고를 진행했다. 표정은 대체로 진지했고 열변을 토한 듯 얼굴에 붉은 빛이 감도는 모습도 포착됐다. 손을 앞으로 뻗거나 손가락을 치켜올리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김 위원장이 앞니를 전부 드러내고 활짝 웃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좌중의 당 간부들이 같이 웃는 장면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보고에서 전략무기 개발과 함께 핵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를 시사한 바 있어 밝은 표정이 나온 배경이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제재와 자력갱생의 대결구도’를 선언하며 북미대화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여유를 과시하려고 의도적으로 연출한 장면일 수 있어 보인다.
한편 지난 1~3일차 전원회의 보도에 나타나지 않아 해임설이 돌았던 박봉주 노동당 부위원장은 이날 공개된 4일차 회의 장면에서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등장했다.
여든을 넘긴 박 부위원장은 건강 악화로 이번 전원회의장 주석단에 앉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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