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낙연 “또 다른 100년의 시작…선대 염원 실현해야”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2월 31일 18시 40분


코멘트
이낙연 국무총리. 동아일보DB
이낙연 국무총리. 동아일보DB
이낙연 국무총리는 31일 “2020년은 또 다른 100년의 시작이다. 그 첫발을 힘차게 내딛자”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에 우리는 나라의 독립과 산업화 민주화를 성취한 과거 100년을 함께 생각했다. 그리고 더 빛나는 미래 100년을 다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 내외 여건이 몹시 어려웠다. 그래도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며 “적잖은 국민께서 힘들어하시지만, 전체적으로 고용과 분배가 개선됐다. 약자를 돕는 사회안전망이 더 보강됐다. 우리의 국가경쟁력이 또 올랐다. 벤처투자가 역대 최고로 늘었다. 바이오 등 일부 신산업이 약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국가의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 그 어떤 과제도 결코 녹록치 않다. 모든 국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분야가 지혜를 내고 마음을 모아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 정부가 더 분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년은 6·25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이기도 하다. 이 총리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선대의 희생을 기억하고, 선대의 염원을 실현하자”고 언급했다.

퇴임을 앞둔 이 총리는 총리직 수행 소감도 전했다. 그는 “현명하신 국민 여러분을 모시고 일한 것은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다. 그 경험은 향후의 제 삶에 값지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사랑과 질책에 감사드린다. 언제 어디서나 국민을 맨 먼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