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영장기각에 ‘권덕진아웃’ 1위…또 다시 ‘실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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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7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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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동부지법의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직전 포토라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첫 강제수사 후 122일째다. 혹독한 시간이었다. 검찰의 영장 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동부지법의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직전 포토라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첫 강제수사 후 122일째다. 혹독한 시간이었다. 검찰의 영장 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54)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실검’에 올랐다.

권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혐의(직권남용)로 조 전 장관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권 부장판사는 조 전 장관의 혐의는 소명된다고 판단했지만 구속 사유는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사유를 밝혔다.

이에 이날 포털사이트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실시간 검색어)에는 ‘권덕진아웃’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했다.
27일 오후 1시52분 기준 ‘권덕진아웃’이라는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있다. 네이버 홈페이지 캡처
27일 오후 1시52분 기준 ‘권덕진아웃’이라는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있다. 네이버 홈페이지 캡처

이날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권덕진아웃’을 검색하기를 촉구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울산선거개입이 문재인 탄핵 No.1 사유 / 권덕진아웃 실검 1위 갑시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또다시 ‘실검 전쟁’이 시작된 상황. 조 전 장관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은 앞서 각각 ‘조국수호 검찰개혁’과 ‘조국 구속’ 등 키워드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린 바 있다. 이를 두고 실시간 검색어의 역할이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검찰이 조 전 장관에 대한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유 전 부시장 감찰 중단 과정에서 관여한 친문 인사들에 대한 추가 조사에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보강 수사를 통해 조 전 장관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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