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선거법 강행땐 비례한국당 반드시 창당”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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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표결 앞두고 기싸움 고조… 與 “곧 본회의 열어 단호히 처리”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1라운드’를 마친 여야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표결 카운트다운을 앞두고 2차 충돌 준비에 들어갔다.

병원에 입원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꼼수 선거법 개정에 반대한다. 선거법이 이대로 통과된다면 비례대표 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선거법 개정안을 철회하면 비례한국당을 창당하지 않겠다”는 회유책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

이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조만간 소집되면 단호히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법,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이날 막판 협상을 시도했으나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날 “비례민주당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선 “우리도 비례 전담 정당으로 맞대응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선거법 수정안 내에 비례 전담 당 창당을 원천적으로 막는 조항을 추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현 jhk85@donga.com·강성휘 기자

#선거법#자유한국당#황교안 대표#비례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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