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비례한국당’ 못 쓴다…김재원 “독자적으로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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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5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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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24/뉴스1 © News1
김재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24/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개정안에 맞서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한 ‘위성정당’으로 ‘비례한국당’을 희망했지만, 당명을 선점당하면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에 한국당은 다른 당명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5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열린 ‘원내대표-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비례한국당이란 정당이 실제 창당을 준비중이어서 창당준비위원회 관계자들과 접촉해봤지만, 함께 갈 수 없단 판단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김 쟁책위의장은 “이에 우리당이 민주주의를 향해 함께 갈 수 있는 친구정당인 비례대표 전담 정당을 독자적으로 설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전날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비례한국당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례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가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돼 있다는 점도 걸림돌로 제기돼 왔다. 지난 10월 등록한 단체로 한국당과는 무관한 데다 이 단체는 한국당과 지향점이 같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앞서 김 정책위의장은 “당명을 사용 중인 창준위와 뜻이 같지 않다면 우리는 우리당 대로 비례대표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고려 중인 당명에 대한 질문에 “제가 생각하는 것으로 10개 정도 있다”면서도 그것을 알려드리면 또 등록하기 때문에 알려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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