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는 허락해줬는데”…민주 김종민, 필리버스터 중 화장실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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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4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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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2회 국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찬성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중 물을 마시고 있다. 2019.12.24/뉴스1 © News1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2회 국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찬성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중 물을 마시고 있다. 2019.12.24/뉴스1 © News1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찬성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선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생리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잠시 토론을 중단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3시간 50여분 동안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던 김 의원은 이날 오전 5시50분쯤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지난번에는 잠깐 화장실을 허락해줬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어떻느냐”고 물었다.

이에 문 의장은 “생각은 안해봤다”면서도 “3분 안에 다녀오는 것으로 (허용하겠다)”고 했다.

문 의장의 허락을 구한 김 의원은 “제가 시간을 끌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오겠다)”면서 급히 화장실로 이동했다.

그러자 김 의원 다음 순서로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권성동 한국당 의원이 거세게 항의를 했고 문 의장은 “의장을 모독하면 국회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필리버스터 도중 화장실을 가느라 회의장을 비운 사례는 있다. 지난 2016년 2월에 진행됐던 대테러방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 도중 안민석 의원이 화장실을 다녀왔었다.

다만 필리버스터를 까다롭게 운영하는 미국에서는 회의장을 비우면 토론이 끝나는 것으로 간주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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