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6·25 전사자 138번째 국군 신원 확인 …故 서정돈 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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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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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고 서정돈 일병 발굴 수습현장 모습. (국방부 제공) 2019.12.17/뉴스1
2010년 9월 고 서정돈 일병 발굴 수습현장 모습. (국방부 제공) 2019.12.17/뉴스1
국방부는 지난 2010년 9월30일 강원도 인제군 남면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가 고(故) 서정돈 일병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고 서정돈 일병의 신원확인은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위한 첫 삽을 뜬 후 138번째다.

1921년 3월23일 경남 김해에서 5남 4녀 중 7번째로 태어난 서 일병은 19세에 결혼해 4자녀를 둔 가장으로서 농사에 전념하다 1950년 9월23일 29세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1950년 9월23일 국군 제9사단 소속으로 현리 지역 전투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리지역 전투는 9사단이 중공군 제3차 공세 시에 현리 일대에서 북한군 제10사단의 공격을 받고 진지 일부가 돌파되는 위기에 처할 당시 1951년 1월3일까지 적의 공격을 지연시켰던 방어 전투다.

입대 당시 카투사 소속이었던 고인은 9사단이 창설될 때 증편 요원으로 편성됐다.

그는 인제 일대에서 진행된 발굴 작업 중에 완전 유해로 드러났고, M1 소총 탄피와 대검 1점 등 5점의 유품이 곁에 있었다.

고인의 아들 서무교 씨는 “아버님을 찾게 되어 감개무량하고 고맙다”며 “전사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서무교씨가 지난해 9월 등록했던 유전자(DNA)를 최신 핵 검사(STR) 기법으로 분석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검사 기법에 따른 신원 확인은 이번이 세 번째이며 국방부는 앞으로도 신원 확인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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