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中 외교부장 방한에 “사드 압박, 민생에 나쁜 영향”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6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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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美에 강경 메시지…사드 처리 압박했단 보도도"
"文, 한중관계 중요성 인식…균형있는 외교력 발휘하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6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 및 문재인 대통령 접견을 거론하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 압박이나 보복 조치는 한중관계를 어렵게 하고 민생에 나쁜 영향을 끼쳐 동북아 질서를 위험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왕이 부장은 일정 중 미국에 강경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청와대에서도 미국의 일방주의와 강권정치를 비판했다고 한다”며 “사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달라 요구하며 강하게 압박했다는 보도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한중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관계”라며 “문 정부도 한중관계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방적 외교보다 균형 있는 외교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저는 민주당 대표로 중국에 방문했다”며 “당시 주석으로 내정된 시진핑 부주석을 만나 우리는 친구로 민생문제 해결을 최고의 정치적 목표로 삼는데 공감하고 많은 교류를 펼치기로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과 ‘국민 생업이 정치 근본’이란 점과 ‘생업이 안정돼야 정신이 안정된다’는 것에 뜻을 모았다. 민생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라며 “시진핑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며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는 대화와 협상 기본으로 해야 한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중 민생협력과 북한의 비핵화 및 미사일 개발 저지에 함께 나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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