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식이법 ‘우선 처리’ 요구…여당이 외면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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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30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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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신청으로 ‘민식이법’의 본회의 상정이 무산된 것에 대한 여야의 비판에 “한국당은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여당이 차갑게 외면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당은 ‘한국당이 민식이법을 막았다’는 거짓말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것”이라며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선거법 날치기 상정이 어려워진 것에 대한 화풀이를 이런 식으로 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실제 민식이법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며 “과연 누가 국회 본회의를 보이콧했는가.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당”이라고 했다.

이어 “야당의 최소한 저항 수단인 필리버스터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본회의 자체를 무산시켜버리는 사상 초유의 ‘국회 파업’을 벌인 의장과 여당이 바로 민식이법을 막은 것이고, 민생법안을 볼모 잡은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리버스터는 독재 악법을 막아 세우기 위한, 우리 법이 보장한 평화적이고도 합법적인 저지 수단이다”며 “우리의 저항의 대장정이 그토록 두렵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불법 패스트 트랙 철회하고, 터져 나오는 친문게이트 국정조사를 수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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