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선거법, 마지막까지 한국당과 협상해서 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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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5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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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선거법 협상 응할 것 같은 느낌은 못받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국회 본회의 부의 시점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최대한 한국당과 협상해서 합의해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 못할 경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부작용이 더 심할텐데 마지막까지 협상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제 접점이 어느 정도 보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정치협상회의에서도 없었고 원내대표단 회의에서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내용상으로는 우리도 여러가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한국당도 개별 의원들한테 얘기를 들어보면 여러 경우의 수를 대비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오늘 대책을 세워나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엿새째 단식농성 중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찾아가 선거법 협상 재개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가보니까 기력이 많이 약해지셔서 앉지 못할 정도로 누워계시는 모습이었다”며 “제가 계속 단식하지 말고 저와 선거법 협상하자고 말씀드렸는데 그렇게 응할 것 같은 느낌은 못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도읍 비서실장에게 ‘선거법 협상을 정말 시작해야 한다.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식을 중단하고 협상을 하자’고 말씀을 드렸다”며 “김 비서실장은 선거법보다도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더 강하게 반대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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