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박근혜, 병원 보내드리고 책상 넣어드리며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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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1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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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31일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으로 조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 News1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31일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으로 조문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병원으로 보내드리고 책상도 넣어드리며 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모친 고(故)강한옥 여사를 조문한 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고 홍 대표가 전했다.

홍 대표는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먼저 박근혜 전 대통령 얘기를 꺼냈다”며 “(문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배려를 해주고 계시다고 말씀하셔서 ‘우리 대통령(박 전 대통령)이 아프신데 배려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또 박 전 대통령 사면도 요청했다고 했다. 그는 ‘사면 얘기는 했느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이) 잘 알아서 들으시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대답을 하시지 않으셨고 그냥 웃음으로 대답하셨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빈소가 마련된 남천성당 추모관 앞까지 나와 홍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조문객을 맞으며 추모관 건물 앞에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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