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허위발언 고소” VS 전희경 “귀하보다 언론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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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0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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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무소속 의원(왼쪽)과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오른쪽). 동아일보 DB
손혜원 무소속 의원(왼쪽)과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오른쪽). 동아일보 DB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30일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 영등포경찰서에 전희경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 대변인이 낸 논평을 문제 삼았다. 전 대변인은 전날 “‘아빠찬스’ ‘부인찬스’에 이은 ‘공직찬스’, 문재인 정권 공직자의 가족사랑 방법”이란 제목의 논평을 내고 “여당 국회의원은 내부정보를 활용해 부동산 투기를 하고 남편회사 공예품을 피감기관을 통해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손 의원은 “내가 사적이익을 챙겼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전희경 의원의 발언은 허위사실을 포함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편 회사의 어떤 공예품이 어느 피감기관을 통해 어떻게 판매됐고, 저와 남편이 어떤 사적 이익을 얻었는지 구체적 근거도 밝히지 않고 밑도 끝도 없이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전 대변인은 올 1월 중앙일보가 보도한 기사의 링크를 첨부하며 “저는 귀하의 말씀보다 우리 언론의 취재력을 신뢰한다”라고 응수했다.

한국문화재재단이 상품관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공모하는 과정에서 하이핸드코리아의 상품을 18점 선정한 것으로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였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손 의원이 있었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의 피감기관이고, 하이핸드코리아는 손 의원의 남편이 대표로 있는 곳이라고 매체는 소개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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