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적대적 정책 심각한 결과 낳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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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무력성 부상 베이징 포럼 참석 “북미 공동성명 뒤 관계진전 없어”

북한이 미국과 한국을 향해 한반도 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2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9차 샹산포럼에 참석해 “북한에 적대적인 정책은 심각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상은 “북-미 공동성명이 채택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양국 관계는 조금도 진전이 없다. 전적으로 미국의 시대착오적이고 적대적인 정책의 결과”라고 비난했다.

김 부상은 한국에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북한이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지만 한미 당국의 행보로 긴장이 고조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이 미국과 계속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미국의 첨단 무기를 구입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후 북한이 연일 쏟아내고 있는 불만의 연장선에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북한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에서 백마를 타고 달리는 모습 등을 공개한 것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가 발사 등 중대 결정이 임박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은 이날 포럼 개막식에서 “일부 역외 국가가 중거리미사일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하고 다른 국가와 군사동맹을 강화하려는 시도는 지역 안보에 불확실성만 키울 뿐”이라며 미국을 겨냥했다. 미국은 8월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폐기했다. 당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아시아 지역에 중거리미사일을 배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유력 후보지라고 거론하고 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북한#한미 군사훈련#북미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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