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정치협상회의 한 입 갖고 두말…약속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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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1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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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철석같이 약속해 놓고 실행에 들어가면 핑계를 대며 무산시킨다. 한 입 갖고 두말하는 정당과 어떻게 협상을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합의문까지 작성한 정치협상회의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자녀 입시 전수조사를 먼저 하자고 해놓고는 회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 검찰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민적 과제”라며 “4당 합의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한 만큼, 4당이 합의하면 시기와 순서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사법개혁과 정치개혁안 처리를 두고 오늘 첫 회의를 가질 것”이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린 사법개혁안과 관련해 “이달 말부터 본회의 상정·처리가 가능하다”며 “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조속히 처리하는 것이 현재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국민적 논란을 해소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오늘이 일본 아베 정부가 수출규제를 시행한 지 100일”이라며 “일본의 경제 도발이 자승자박으로 나타났다. 관광 교류 위축으로 일본의 한국 관광객 감소가 우리보다 많았고, 한국에 대한 수출 감소 역시 우리보다 2배 많았다”고 언급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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