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임은정 검사, 조국 수사에 인권 운운…매우 정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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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7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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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1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1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그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작심 비판한 임은정 울산지방검찰청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를 향해 “양심도 없고 상식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임 검사는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임 검사는 당시 조 장관 관련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 “(조 장관 인사) 청문회 당시 사문서위조 혐의로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기소하는 걸 보고 인사권에 검찰이 개입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청문회에서 걸러져야 할 일을 검찰이 수사로 개입했다”며 “검찰이 거대한 권력에 기대 수사권을 방어권으로 쓰는 오남용 사태가 많아 국민의 분노가 폭발한 상태”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7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이같은 임 검사의 발언을 두고 “어떻게 검찰 내부의 잘못, 제대로 검찰이 수사 못한다는 것하고 조 장관 수사하는 것하고 연결시킬 수가 있느냐”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으면 당연히 그것을 비판해야 한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인정하지만, 조 장관 일가 수사하는 것과 연결하는 것은 매우 비상식적이고 매우 몰상식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임 검사가 지금 조 장관 일가 수사에 대해 인권 운운 이야기하는데, 예전에 검찰 피의사실 공표나 별건 수사로 수없이 많은 사람이 정말 비상식적으로, 비이성적으로 고통받을 때 임 검사는 한마디라도 했느냐. 저는 이 국면에서 임 검사가 이야기하는 검찰 내부의 비리에 대해서 눈 감지 말라는 말, 딱 한마디 빼고 나머지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를) 조 장관하고 소위 연결하는 것은 임 검사의 매우 정치적이고 매우 의도된 그런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반 국민들께서 검찰에 가서 당연히 부당한 대우를 받으시거나 부당한 처우를 받으실 수 있다. 그런 거 고쳐나가자는 거다. 그런데 그게 지금 조국 장관 일가 수사하고 무슨 상관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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