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 뉴스1
북한이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에 조철수를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와 안톤 흘로프코프 러시아 에너지 및 안전센터 소장이 2일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겸 미국연구소장 조철수를 만났다”고 밝혔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마체고라 대사는 조철수가 고위직이자 매우 책임 있는 직위에 지명된 것에 축하를 보내고 업무에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했다”고 전했다.
신임 국장에 임명된 조철수 국장은 지난 2017년 11월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실장’ 직책으로 담화를 통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조 신임국장은 일부 서방 정책연구기관과 언론에서 북한이 무차별적인 핵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해 비난한 바 있다.
조 신임국장의 임명 시기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임인 권정근 전 국장은 지난 8월11일 한미 연합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담화를 낸 뒤 공식 매체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당시 권 전 국장은 청와대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언급하며 ‘겁먹은 개’ 등 막말에 가까운 표현을 사용하며 맹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북한 미국 담당 국장의 ‘인사이동설’은 최근에 제기된 바 있다. 지난달 16일 북한이 미국 담당 국장 명의로 담화를 발표했는데 실명을 밝히지 않으면서 인사이동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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