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檢출석에 한국당 “우린 무죄…탄압에 굴하지 않을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오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벌어진 국회 내 충돌 사건 수사와 관련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10.1/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은 1일 황교안 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 당시 물리력 행사에 대한 고소·고발 건과 관련,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출석한 것에 대해 “수사기관의 사법절차에 당당하게 임하는 것이 맞는다는 판단에 의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사태의 시작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불법 사보임 승인이었다. 종이 몇 장의 진술서 말고 정정당당히 조사에 임해주시기 정중히 요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패스트트랙에 의한 법안 상정은 명백한 불법 행위였다”며 “이에 대응한 한국당의 저항은 명백히 무죄다. 그러나 패스트트랙 폭거의 불법·부당성과 별개로 수사기관 사법절차에 임하기로 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회는 정치와 타협의 공간이어야 한다”며 “무자비한 폭력을 동원해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통과시키려 했던 민주당과 거수기로 전락한 2중대 3중대 야당은 통렬히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성한 민의의 전당에 등장했던 빠루와 해머, 이것이 바로 정부·여당의 실체이자 민낯”이라며 “야당을 향해 함부로 휘둘렀던 운동권식 무기, 이것이 민주주의이고 인권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맨주먹으로 싸우는 우리가 바로 국민이고 민의”라며 “한국당은 정부·여당이 자행하는 야당 탄압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