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조국 비호에…野 “차지철 뺨쳐” “입진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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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5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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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법무부장관을 비호하는 유튜브 방송을 진행한데 대해 25일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일제히 비판했다.

김용태 한국당 의원은 “이제 유시민이 군사정권 차지철(박정희 대통령 당시 경호실장) 뺨 치게 생겼다. 급하긴 급한가 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없고 민주당 화력은 시원찮으니 여권 2인자를 자처하며 최전방에서 돌격전을 지휘하는 형국”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유시민은 이제 검찰이 말을 듣지 않자 법원을 겁박하고 나섰다”며 “정경심에 대한 영장을 발부하지 말라고 아예 판사들 협박하는 것이다. 윤석열은 배신했어도 김명수 대법원장은 그러지 말라 경고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쯤되면 수사방해, 재판방해가 아니라 진짜 사법농단, 헌정유린 아닌가”라며 “조국쯤이야 개인비리지만 유시민 한발 더 내디디면 국사범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해둔다”고 전했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조국 부인이 PC 빼돌린 건 증거 인멸이 아니라 증거를 보존하려 한 것’이라는 유 이사장 발언을 페이스북에 옮기며 “돌겠다, 돌겠어”라고 적었다. 유 이사장이 ‘정경심 영장 기각되면 검찰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한데 대해선 “빙하기 이후 영장 기각이 얼마나 많았는데 새삼스럽게 정경심만”이라고 비판했다.

또 “유시민 형법”이라는 제목아래 “횡령: 돈 빼돌려 보호, 납치: 사람 신체 보호, 감금: 더 강력히 보호”라고 비꼬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정경심 영장)인용시 (유시민이)책임 져라. 입진보 그만하고”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문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이라 불리는 유이사장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 유 이사장과 여권의 검찰과 사법부 압박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다. 대한민국의 근간인 헌정질서 자체를 위협한다. 더 이상 나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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