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회’ 합의에…홍준표 “나경원 원내대표 사퇴하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에 합의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

홍 전 대표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야당 원내대표의 행동을 보니 여당 2중대를 자처하는 괴이한 합의”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약점이 많아서 그런 합의를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마치 조국 임명의 정당성을 확보해주려는 합의 같다. 기가 막히는 야당 원내대표의 행동이다. 더 이상 야당 망치지 말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틀로 예정됐던 청문회를 6일 하루로 줄이기로 했고, 그동안 첨예하게 대립하던 조 후보자 가족도 증인으로 부르지 않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 책무를 이행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으로 6일 인사청문회를 하기로 했다”라며 “조 후보자만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부적격한 후보자의 실체를 드러낼 수 있다고 판단해서 통 크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