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딸 문제 눈물 삼킨 조국에 “악어의 눈물, 가증스럽다”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3일 0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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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녀 관련 얘기를 하다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9.2/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녀 관련 얘기를 하다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9.2/뉴스1 © News1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대국민 기자간담회에서 울먹이며 “딸아이 혼자 사는 집 앞에 야밤에는 와주지 말아달라. 저희 아이가 벌벌 떨면서 안에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악어의 눈물 흘리지 마라. 가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은 과거 많은 사람들에게 잔인하리만큼 몰아붙이지 않았는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물에서 빠진 개가 물 밖으로 나오면 살려주지 말고 더 두들겨 패라는게 누구였나. 내 가족과 내 딸만 안쓰럽고 상처받은 다른 학부모와 학생들은 괜찮나”고 반문했다.

이어 “어디서 감정팔이 쇼를 하는가. 조국은 더이상 쇼를 멈추고 자중하면서 검찰 수사에 응해라”며 “본인은 정신승리를 할지 모르겠지만 보고있는 국민들은 그 위선에 화병이 날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또 “조국(후보자가) 오히려 큰소리를 치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짜고 치는 고스톱에 블랙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면 그런 말도 안 되는 변명들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나”며 “전례없이 혹독한 검증, 언론의 과도한 검증이었다고 짜고 치는데 비리 의혹이 차고 넘쳐서 국회와 언론이 정신이 없을 지경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조 후보자는) 본인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장학금 신청을 안 했는데 서울대에서 알아서 줬고, 부산대의전원에서 알아서 줬고, 제1저자 문제도(논문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실험하고 작성한 것도 아닌데) 책임저자인 장모 교수가 알아서 ‘제1저자’를 시켜줬으며, 대학입시제도 문제라서 대충 입학됐다는 취지다.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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