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이번 총선서 100석까지 가능할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1일 1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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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살아나고 있다…지지율도 최근 회복세 보여"
"제3지대 확대해가면 총선에서 기적 일어날 것"
전설 소개하며 "마지막 인내로 새로운 대한민국"
"안철수·유승민, 역사적 소명 함께 짊어지고 가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일 “이번 총선은 바른미래당이 60석을 넘어 70석, 아니 100석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내년 총선을 전망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정개특위에 제출한 ‘2016년 20대 총선 결과를 선거법 개정안에 적용한 시뮬레이션’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22석 증가해서 60석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바른미래당에 대해서도 낙관적 전망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당의 상황에 대해 “당이 살아나고 있다”며 “임재훈 사무총장 취임 이후 지역 조직의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당원들이 용기를 얻고 자신감을 갖기 사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의 지지율도 점차 안정되고 최근 들어 미약하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바른미래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총선은 경제실패, 안보불안, 그리고 인사 참사로 인해 문재인 심판으로 막을 내릴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치를 외면하고 싸움으로만 일관해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북한에서 전해지는 ‘마십굴’이라는 전설을 소개하며 취임 1주년의 소회와 각오를 밝혔다. 마십굴은 마십이라는 사람이 은혜를 원수로 갚은 이가 가져다 준 불가능에 가까운 난제를 꾸준한 노력과 인내로 해결한 이야기다.

손 대표는 “저에게 있어서 지난 1년은 커다란 벼랑을 마주한 마십과 같은 상황이었다”며 “일부 세력은 총선을 앞에 두고 보수 대연합에 귀를 기울이며 창당정신을 저버리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연대와 통합을 생각하며 저를 퇴진시키려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마십의 마지막 망치질이 불가능했던 50리 굴을 뚫었듯이 저의 이 마지막 인내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바른미래당을 이끌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손학규 대표는 “아직 험한 길이 남아 있지만 선거제도 개혁을 거쳐 다당제 연합정치가 열릴 것”이라며 “개헌을 통해 권력구조의 개혁이 뒤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안철수, 유승민 대표에게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한다”며 “우리에게 지워진 이러한 역사적 소명을 함께 짊어지고 나가자. 한사람보다는 세 사람이, 세 사람 보다는 백사람이 함께 할 때 저 거대한 바위는 일순간에 뚫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선언문에서 제가 제시 했던 약속을 실행하기 위해 TF가 활동하고 있다”며 “‘당 통합과 개혁 실현’, ‘제3의길 대통합개혁정당 추진’ 그리고 ‘총선 준비체제 구축’의 3가지 목표를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들이 곧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손 대표는 당원들에게 “일치단결된 힘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자”며 “우리 후보자들이 다른 정당에 기웃거리지 말고, 3번 달고 떳떳하게 나서서 총선에서 승리하고, 다음 대선에서 집권하는 정당이 되자”고 당부했다.
손학규 대표는 기자회견 후 총선에서 100석을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앞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이고 제3정당을 확고히 지키고 제3지대를 확대해 나가면 다음 총선에서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장 잘한 것과 가장 아쉬운 것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다당제 연합정치 추구함에 있어서 연동형비례제가 비록 부족하지만 1단계를 거쳤다는 것을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운 점은 당의 내분과 내홍. 저는 취임 초부터 당의 다른 세력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견제 받았는데 지난 보궐선거 이후 손학규 퇴진론으로 당 내분 심해졌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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