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향에 한국당 지지율 30%선 근접 ‘반등’…민주당, 상승세 꺾여

  • 뉴시스

민주, 2.5%p 내린 40.7%…한국, 2.8%p 오른 29.5%
7월 4주차 양당 격차 16.5%p→11.2%p로 좁혀져
정의 6.1% 바른미래 5.5% 민주평화 2.4% 우리공화 2%

북한이 지난달 25일에 이어 엿새 만인 31일 신형 방사포를 발사하면서 안보 불안이 고조되자 자유한국당 정당 지지도가 반등했다. 2주 연속 이어졌던 내림세가 멈추고 다시 30% 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는 지난 2주간의 오름세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양당 간 격차는 11.2%p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7월 5주차(7월29일~31일) 주중 집계에서 민주당이 지난주 7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5%p 내린 40.7%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꺾였으나 40% 선은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 서울과 경기·인천, 30대와 20대, 4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2.8%p 오른 29.5%를 기록했다. 지난 2주 연속 이어졌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하면서 다시 30% 선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보수층과 진보층, TK와 PK, 충청권, 서울, 60대 이상과 30대에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중도층과 호남, 50대에서는 하락했다.

일본 수출 규제 조치 관련 정부의 강경 대응 기조로 벌어졌던 양당 격차는 다시 좁혀지게 됐다. 7월 4주차 주간집계 당시 격차는 16.5%p였으나, 이번 집계에서는 11.2%p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상승세에는 보수층의 역할이 눈에 띈다. 한국당 핵심이념 지지층인 보수층(56.6%→59.0%)이 50%대 후반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민주당 핵심이념 지지층인 진보층(65.5%→65.4%)에서는 60%대 중반을 유지했다.

중도층에서는 고루 하락했다. 민주당(42.9%→39.0%)과 한국당(26.8%→24.2%)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양당 격차가 16.1%p에서 14.8%p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0.8%p 내린 6.1%로 2주째 하락세가 지속됐다. 바른미래당은 0.2%p 오른 5.5%로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가 지속됐다.

민주평화당 역시 0.4%p 오른 2.4%로 2주째 상승세를 보였고, 우리공화당은 0.1%p 오른 2.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3만1246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8명이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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