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北 탄도미사일 풀업기동, 우리군 오래전에 갖춘 기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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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31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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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만 놓고 봐도 북한보다 기술력 훨씬 뛰어나"
"다양한 미사일 갖춰…국민들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북한이 지난 25일 발사한 두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풀업기동’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 데 대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우리 군도 오래전부터 같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31일 오전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61회 KIDA 국방포럼’에서 한국군의 미사일 능력에 대한 질의에 “미사일만 놓고 봐도 북한보다 뒤처지지 않는다. 우리의 기술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북한은 지대지 미사일이 대부분이고, 이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탑재 능력을 개발했다고 하지만 우리 군은 이미 함대지, 공대지, 순항 미사일 등을 다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체 연료(탑재 기술은)도 오래 전에 ADD(국방과학연구소)에서 갖춘 기술 능력이며, 풀업 기동도 오래 전에 갖춘 기술 수준에 불과하다”며 “정밀도도 훨씬 우수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25일 강원도 원산에서 발사한 2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러시아의 이스칸데르와 비슷한 유형의 미사일로 평가했다.

북한이 하강·상승비행 등 회피 기동이 가능한 ‘풀업기동’ 기술력을 갖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군 당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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