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인 ‘관용차 특혜’·‘미술관 황제관람’ 논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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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30일 1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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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사진=동아일보 DB
오거돈 부산시장. 사진=동아일보 DB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인의 ‘관용차 사적 사용’ 등 특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30일 오 시장은 “높아진 시민 여러분들의 기준에 맞지 않는 일이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다.

오 시장은 “가능하면 거절하고 양해를 구하지만 제가 못 가는 행사 중 주최 측이 간곡히 요구하는 행사는 아내가 대신 참석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그럴 때는 부산시장을 대신해서 간다는 공적 입장과 그럼에도 공적인 지위를 갖고 있지 않은 일반인이라는 두 가지 입장이 충돌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남구청에서 진행된 행사에 관용차량을 타고 부산시장을 대신해 참석했던 일도 그런 경우”라며 “물론 행사 후 세탁소에 들러 제 옷을 찾은 후 집으로 돌아온 것이 더 큰 문제가 됐다. 집에 왔다 개인 차량으로 갈아타고 갔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미술관 관람 건 또한 부족했던 사안이다. 당시는 부산아트페어가 진행되던 기간이었고, 부산의 미술을 다양한 인사들에게 알리고 싶었던 마음이었으나 어떤 사유였든 시민 여러분과 다른 대우를 받아서는 안됐다”라고 사과했다.

오 시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공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관용차 등 공적 지원을 받지 않도록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오 시장의 부인 심 씨가 지난 5일 부산 남구청에서 열린 행사한 후 개인 일정에도 관용차와 6급 공무원을 동원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달 3일 정기 휴관일임에도 불구하고 심 씨가 지인들과 함께 부산시립미술관을 찾아 ‘황제 관람’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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