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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예성강 유역서 구석기 유적 첫 발굴…포유류 화석 732점 등
뉴스1
업데이트
2019-07-29 09:22
2019년 7월 29일 09시 22분
입력
2019-07-29 09:22
2019년 7월 29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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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 출토 현장. (기사 본문과 관계없는 자료사진)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최근 황해북도 신계군 사정리에서 구석기시대의 자연동굴을 발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의 교원, 연구사들이 예성강 유역에서 구석기시대의 자연동굴을 새로 발굴한 데 기초하여 그에 대한 연구를 심화시켜 유적의 면모를 과학적으로 해명하고 보존유적으로 등록하였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예성강 유역에서 구석기시대 유적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발굴단은 자연동굴에서 전면적인 발굴을 진행해 석기 3종 5점, 골기 3점, 포유동물화석 17종 732점 등의 유물을 발굴했다.
통신은 유물들이 “구석기시대 후기에 처음으로 출현하여 널리 이용된 석기인 밀개에 대한 고고학적 연구와 사멸종에 대한 고생물학적 분석을 진행해 사정리에 있는 자연동굴유적이 구석기시대 후기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적에서 나온 땅쥐, 족제비, 곰 등 포유동물화석을 통하여 이 일대에 산림이 우거지고 초원과 구릉성산지, 습지가 펼쳐져 있었으며 기후는 현재와 비슷한 온대기후 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사정리에서 자연동굴유적이 새로 발굴됨으로써 우리 선조들이 구석기시대에 대동강 유역뿐 아니라 예성강 유역을 포함한 넓은 지역에서 살면서 인류문화를 창조하여왔다는 것을 명백히 확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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