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北 미사일 발사, 평화 역행”…한국 “어설픈 대북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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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5일 1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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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이 2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평화분위기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5월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78일 만”이라며 “군사적 도발은 평화의 적이며 화해와 대화의 분위기에 역행한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평화를 해치는 일체의 행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발사체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파악하고 신속히 분석해주길 바란다”며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확립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북한의 도발은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큰 진전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매우 부적절하고 실망스러운 행위”라며 “군사적 도발은 정치의사의 도구가 될 수 없다. 북한은 물론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미연합훈련에서 북한의 심기를 살피느라 동맹이란 글자마저 빼버린 정부에 대한 북한의 응답”이라며 “정부가 장밋빛 평화 환상에 취해 어설픈 대북 행보에만 매달린 동안 외교, 경제, 국방까지 모두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북한은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 훈련을 문제 삼으며 우리 정부가 지원하려던 쌀 5만톤을 받지 않겠다고까지 했다”며 “문재인 정권은 현실을 직시하라. 짝사랑은 진작에 끝났고, 엉터리 사랑놀음 하는 동안 대한민국은 벼랑 끝에 놓이게 됐다”고 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힘들게 찾아온 한반도 평화 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경제제재 해제를 원한다면 거기에 걸맞은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북한에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북한에 끌려만 다녀선 결코 평화를 보장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재두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지난 6월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진 이후 북미 실무회담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일어난 일이라 더욱 실망스럽다”며 “정부는 신속하게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고 대응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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