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영공 침략에도 말없는 국군통수권자…모두 제정신 아냐”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5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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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통수권자 어디로 숨었나...나라 지킬 자격 없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25일 중국과 러시아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사건과 관련,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가 사흘째 아무 말이 없다”라며 “국군통수권자도, 그의 대변자도, 집권여당의 국회의원도, 모두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강력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정찰기가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영공을 침략하고 러시아와 중국의 전투기들이 KADIZ를 침범한 지 사흘째인데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는 사흘째 아무 말이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은 우리 영공이 침략당한 3시간 후에 청와대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단 의원들과 점심을 먹었다. 그 자리에서 국군통수권자도, 집권여당의 국회의원들도, 아무도 우리 영공이 침략당한 초유의 사건에 대해 한마디 말이 없었다”라며 “민주당 의원들은 ‘김정숙 여사님을 못 뵈어 아쉽다’, ‘부인이 대통령을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했고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고 청와대는 버젓이 밝혔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다음날인 어제 국군통수권자는 부산 시도지사 회의에 가서도 영공침략에 대해 한마디도 안했다. 거북선횟집에서 밥을 먹은 것만 홍보했다”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 와중에 대통령의 홍보수석은 ‘러시아가 유감을 표명했다’고 했으나 몇시간 지나지 않아 러시아 정부는 독도 영공을 침략한 적이 없다고 이를 정면으로 부인했다”라며 “국군통수권자는 어디에 숨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군통수권자도, 그의 대변자도, 집권여당의 국회의원도, 모두 제 정신이 아니다. 나라를 지킬 최소한의 자격도, 의지도 없는 사람들”이라며 “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이지만 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임을 잊어선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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