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 6월국회 마지막날 의사일정 조율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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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9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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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여야가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9일 의사일정 조율을 시도하고 나섰다. 여야 원내지도부 협상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등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44분쯤 국회에서 만나 6월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 여부 등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6월 임시회가 이날 폐회되지만 여야는 아직도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쟁점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문제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군의 기강 해이 사건과 관련해 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상태인데 당초 18일과 19일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를 거부하면서 임시국회 마지막 날까지 의사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에 대한 국정조사를 수용하거나 7월 투포인트 국회를 열 경우 추경 처리에 협조해주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민생법안, 추가경정예산안,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국회를 다음주 중에 여야 합의로 개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야권이 주장하는 국정조사나 정 장관 해임안 처리에는 난색을 표하면서 이날 본회의를 열고 추경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야 간 입장차가 워낙 큰 탓에 정치권에선 의사일정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정국의 최대 변수로 꼽혔던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에서도 추경 처리 등에 대해선 별다른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이날 본회의를 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물론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여야가 이날 오전 회동에서 실타래처럼 엉킨 정국을 풀 실마리를 찾을 경우 이날 오후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중재 하에 회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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