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판문점 남북미 회동, 구체적 합의 도출에 중요한 기반”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9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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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이후 주춤한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남북미 세 정상이 회동한 것이 향후 협상과정에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신문 평화연구소 세미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제안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짧은 시간 내 결단을 내리면서 하루 만에 성사된 이 극적인 만남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향한 양 정상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이 비무장화되는 등 지난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크게 완화된 덕분에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이 북측 지역에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여느 정상회담 못지않은 충분한 시간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2~3주내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노이 회담 이후 주춤하던 한반도 비핵·평화 프로세스가 본격적인 재가동을 시작한 것”이라며 “이번 만남을 통해 확인한 남북미 정상간 신뢰가 향후 협상 과정에서 양측간 접점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과 미국,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능동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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