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분단의 역사는 바뀌어도, 한미동맹의 기본 역할은 바뀌지 않는다고 저는 믿는다”며 “한미동맹이 이제까지 한국의 평화를 지키고 번영의 토대를 놓았다면, 이제부터는 평화를 뿌리내리고 번영을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5회 한미동맹포럼 초청연설에서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회동한 것을 언급하며 “지금 남북과 미국은 한반도 분단 이후 역사를 바꾸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이제까지 한국이 성취하고 누려 온 평화, 번영, 자유, 민주주의는 한미동맹에 힘입은 바 크다”고 했다. 또 “최근까지도 북한은 군사적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그때마다 한미동맹은 한국을 지켰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위대한 동맹’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이제까지의 성취에서도 한미동맹은 ‘위대한 동맹’이었고 이제부터의 공헌으로도 한미동맹은 ‘위대한 동맹’일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미군 유해의 발굴과 송환을 위해 계속 노력하면서 북한과도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 1974∼1976년 미8군 제21수송중대에서 근무한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출신으로, 이날 행사에서 미군전우회 명예 회원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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