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日 수출규제, 복합적 노림수…시작이지 끝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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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4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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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제재 조치에 대해 “참의원 선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것만은 아닌 것같고 복합적인 노림수가 있는 것 같다”며 “이제 시작이지 끝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본이 강제징용 재판 결과에 대한 보복이라고 본인들이 이야기하다시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과거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강제징용) 재판을 지연시켜가면서 결론을 못 내도록 했고 그 결과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법원장의) 구속 사태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삼권분립이 엄격하니 대통령이나 정부가 대법원 판결에 영향을 못 미친다고 누누이 강조했음에도 (일본은) 모르는 척 하면서 보복을 했다”며 “이 문제도 당 차원에서 국회 차원에서 신중하게 대응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북미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연락사무소 설치를 언급한데 대해선 “작은 한걸음을 더 가는 것으로 본다”고 평하면서 “북미 간 새로운 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에 매우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8월쯤 한발 더 나가는 관계가 설정되니 우리도 이를 감안해 남북관계를 정성스럽게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개혁·사법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 선택 문제를 놓고 정의당과 갈등을 빚은데 대해선 “서로 간에 소통이 부족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의총에서) 충분히 의견을 개진해서 현명하게 (위원장 선택을) 결정하자”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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