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트럼프 DMZ 방문 당일 “南, 친미굴종 자세 버려야”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30일 08시 43분


코멘트

美향한 직접 비난메시지는 자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친교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6.29/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친교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6.29/뉴스1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기로 한 당일인 30일 남측을 향해 친미굴종적 자세를 버려야 남북관계가 침체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현실이 보여주는 것은”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을 통해 “미국의 승인없이는 북남(남북)관계에서 한걸음도 나아갈수 없다고 여기고있는 남조선 당국의 사고방식은 더이상 방관시 할 수 없는 시대 착오적인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현실은 남조선 당국이 대미굴종 자세를 버리지 않는다면 언제 가도 북남관계가 오늘의 침체상태에서 벗어날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을 떠나서는 자체로 어떠한 결심도 할 수 없는 남조선 당국이 대화와 협상의 상대라면 아무것도 해결될 것이 없다는 것이 내외의 일치한 평가“라면서 남측의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도 ”잘못된 역사를 바꾸려면 잘못된 근성부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역사적으로 볼 때 민족적 존엄과 자존심도 없이 외세를 우상화하며 그에 의존하는 남조선당국자들의 시대행위가 우리 민족의 발전에 끼친 해독이 실로 엄중하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미국의 눈치만 살피면서 조선반도의 주인, 당사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여 북남관계가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이 현실이 정말 안타깝지 않은가“라며 ”외세를 우선시하는 시대적 근성을 대담하게 뿌리뽑고 북남선언에 밝혀진대로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드는 것만이 진정으로 북남관계의 새 역사를 써나가는 길“이라고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선전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하기로 한 당일 남측이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미국을 향한 직접적인 비난 메시지는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