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여정, 정의용 등장에 깜짝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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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3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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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12일 故 이희호 여사를 애도하는 조화와 조의문을 전달하는 자리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등장한 것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오후 5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의용 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 박 의원 등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故 이희호 여사 관련 조의문과 조화를 직접 전달했다.

앞서 북한은 조화와 조의문을 받을 책임자를 지정하지 않고 "책임 있는 당국자가 와서 받아 가라"고만 요청했다. 박 의원은 13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제1부부장이 '외교안보실장께서 나오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사실상 정 실장이 나온 걸 굉장히 환영하고 기대했다는 표정으로 저는 읽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제1부부장을 여러 번 봤다"라며 "(전날) 북측을 대표한 대표자로서 공식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다른 면이 있더라. 정확하게 웃을 때는 웃으면서도 단호한 이야기를 하고. 저렇게 잘할 수가 있는가. 똑똑하고 잘하더라"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김 제1부부장에 대해 건강이상설이 제기됐지만, 박 의원은 "어제 보니까 제가 만났던 전보다도 훨씬 건강하고 피부색도 좋고 얼굴도 아주 좋더라. 건강하고 발랄하고 맑은 모습이었다"라고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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