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태극기세력 하나되는 큰 텐트 만들어야…탈당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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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1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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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친박(친박근혜)' 중진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탈당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탈당을 결심했느냐'는 질문에 "유보적인 상태"라며 "심정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 결행할 거냐'는 질문에 "아직 대화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원들과도 상의해야 하고. 태극기 분들과도 상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홍 의원은 "큰 텐트를 만들어야 될 것 같다. 우리 모든 태극기 세력들이 다 같이 하나가 되고 보수우익을 지켜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친박신당이 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엔 "아니다. 태극기 신당이다"라며 "한국당에서 무슨 집회를 한다고 하면 다 태극기 세력이지 한국당 세력은 아니다. 한국당 세력이자 태극기 세력분들이 지금 마음을 달리해서 저한테도 (의견이) 빗발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으로 봐서는 한국당은 대오 각성하고 좀 정신 차려야 한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이 억울하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선 "태극기를 안아주지 않으면 한국당에 미래가 없다고 황 대표에게 말했다. 21대 총선도, 대선도 마찬가지고 보수우익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걸 주장했는데 지금 황 대표가 보수우익의 중심으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의심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황 대표가 굉장히 애매모호하고 갈팡질팡하고 있지 않느냐. 말하는 것마다 오죽하면 황세모라는 이야기를 하시겠냐"라며 "김원봉 서훈 문제도 그런 게 막말 아니냐. 5·18 막말했다고 징계하면서 서훈 이야기하는 사람 민주당에서 제명하라는 이야기 왜 못하냐. 그렇게 해서는 보수우익의 마음을 살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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