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양아치 판’이네 혼잣말…여성 비하발언 아냐”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7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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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사실 유포하는 사람들 있어 유감”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9차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4/뉴스1 © News1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9차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4/뉴스1 © News1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은 7일 자신에게 제기된 여성 비하발언 논란과 관련,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4일 개최된 의원총회가 비공개로 전환된 직후 회의장을 나오면서 혼란스런 당내 상황과 관련해 ‘양아치판이네’라고 혼잣말을 한 적은 있다”며 “공개적으로 한 발언은 아니다. 현재 당 상황에 대한 자괴감과 허탈함에 무심코 나온 혼잣말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이혜훈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이후 의총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양아치x’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권은희 최고위원은 지난 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이 의원이 어제 의총에서 나가면서 주변인들에게 들리도록 ‘양아치X’라고 했다고 한다”며 “의견이 다르다고 3선 의원인 국회 교육위원장이 동료 여성의원에게 이런 막말을 하는 것이 놀랍다. 명백한 여성 비하”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여성 비하발언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제가 여성 비하발언을 했다는 전혀 근거 없는 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인을 지칭해서 한 이야기는 아니었으며 더군다나 여성 비하적인 표현을 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본인이 듣지도 않은 것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침소봉대해 정치공세에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악의적 왜곡과 허위사실 유포까지 서슴지 않는 바른미래당 극히 일부의 행태가 씁쓸하다”며 “또다시 이런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해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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