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달 하순 방한…靑 “문 대통령 초청, 비핵화·한미동맹강화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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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6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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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하순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친 후 우리나라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트럼프 미 대통령은 6월 하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방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배악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6월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차 현지 순방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다"며 "(한미 정상이)북한의 최종 검증되고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긴밀한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4·11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에 개최되는 것이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8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2017년 11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며, 취임 후 두번 째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북한이 잇따라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등 북미 대화가 교착국면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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