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지원에 “생색내기”라는 北…대북 식량지원, 국민들 의견은?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3일 16시 21분


코멘트

4.4% 격차지만 오차범위 ±4.3%p 안에 들어
20대·60대 이상, 충청·서울 등 절반 이상이 반대
경기·인천, 40대에선 찬반 근소한 차이 나타내

최근 거론되는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한 국민들의 찬성과 반대 입장이 팽팽한 구도를 보이는 가운데 반대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0일 YTN ‘노종면의 더 뉴스’ 의뢰로 북한 식량지원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의견이 50.4%(매우반대 32.6%·반대하는 편 17.8%)로 찬성 의견 46.0%(매우찬성 18.6%·찬성하는 편 27.4%)보다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찬반 격차는 4.4%p로 오차범위(±4.3%p) 내에 들었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3.6%였다.

세부적으로는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남성 ▲20대와 60대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서울 등에서는 식량지원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데 비해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 ▲여성 ▲30대와 50대 ▲호남 등에서는 식량지원 찬성이 주를 이뤘다. 경기·인천과 40대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91.1%로 압도적이었고 바른미래당 지지층(74.7%)과 보수층(80.8%)에서도 반대가 대다수였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무당층은 반대 56.4%, 찬성 32.9%, 중도층은 각각 53.3%, 41.3%로 반대가 10%p 이상 높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반대 62.4%·찬성 34.6%)과 부산·울산·경남(반대 61.6%·찬성 34.1%), 대전·세종·충청(반대 57.2%·찬성 42.8%), 서울(반대 51.3%·찬성 41.7%) 등이었다.

또 20대는 반대 56.5%·찬성 34.6%, 60대 이상은 반대 58.8%·찬성 37.5%로 반대가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였다.

찬성 여론은 민주당 지지층(반대 14.0%·찬성 81.5%)과 정의당 지지층(반대 25.7%·찬성 71.9%), 진보층(반대 23.5%·찬성 75.3%) 등에서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광주·전라(반대 23.1%·찬성 71.9%), 여성(반대 44.6%·찬성 50.5%), 30대(반대 35.6%·찬성 62.8%)와 50대(반대 47.2%·찬성 52.0%)에서 찬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경기·인천(반대 47.3%·찬성 49.8%)과 40대(반대 49.8%·찬성 46.5%)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찬반이 엇갈리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6187명 중 511명이 응답해 8.3%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