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박정희 생가 방문 “전자·철강 일으킨 분…업적폄훼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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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3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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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를 마친 뒤 이야기 나누고 있다. 2019.5.12/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를 마친 뒤 이야기 나누고 있다. 2019.5.12/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굶어 죽던 우리가 이제 먹는 것 걱정 안하는 나라, 오히려 굶주리고 헐벗은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됐다. 이 자체로 위대한 업적”이라며 “정파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업적을 폄훼하는 것은 미래세대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12일 경북 구미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박 전 대통령께서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셨을 뿐 아니라 당시 우리 미래 먹거리를 찾아 포항제철 등 철강 산업을 일으키셨다. 지금도 국제경쟁력이 있는 산업”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누구에게나 공과 과는 있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며 나라의 미래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이 놓인 추모관으로 이동해 헌화와 분향을 하고 10초가량 묵념했다.

방명록에는 ‘대통령님의 애국애민의 정신,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부강하고 잘 사는 나라 만드는 일에 혼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썼다.

황 대표는 방명록 작성 후 “(방명록에) 쓸 얘기가 많았다. 정말 나라를 위해 남이 생각하지 못한 일을 많이 하신 분”이라며 “구미에서 들었는데 삼성전자의 뿌리가 된 전자산업을 일으킨 것도 박 전 대통령이 하신 일이라고 한다. 나라를 살리고 애민애족 하기 위한 많은 일을 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필요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여러 번 얘기했듯, 연세 드시고 편찮으신 분이기 때문에 국민적인 공감대를 토대로 가급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결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고위당·정·청 협의에서 “민생경제 활력을 위한 추경이 제1야당의 폐업으로 논의조차 안 되는 상태”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 황 대표는 “국회를 망가뜨린 게 누구냐”고 반문하며 “잘못된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다시 협의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간단한 해결방법이 있는데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맞섰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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