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미사일 발사, 군사 긴장완화에 도움 안 돼…매우 우려”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9일 1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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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9일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우려의 입장을 나타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내고 “오늘 오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 노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4시29분과 4시49분께 함경북도 구성 인근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를 각 1발씩 총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 추정 비행거리는 각각 420여㎞와 270여㎞에 달한다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이러한 도발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오전 9시6분께부터 9시27분께까지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약 70㎞에서 200㎞까지가 추정 비행거리라고 합참은 밝힌 바 있다.

고 대변인은 당시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남북 간 9·19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부는 한미 간 공조 하에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주변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비핵화 관련 대화가 소강 국면인 상태에서 이런 행위를 한 데 대해 주목하면서,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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