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광주서 ‘물세례’…민경욱도 물병 맞아 “귀 먹먹, 볼때기 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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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3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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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광장에서 ‘문재인 STOP! 광주시민이 심판합니다’ 행사를 마친 뒤 
빠져나가고 있다. 지역 5·18 단체 등 시민단체가 ‘자유한국당 해체’ 등을 촉구하며 황 대표 길을 막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광장에서 ‘문재인 STOP! 광주시민이 심판합니다’ 행사를 마친 뒤 빠져나가고 있다. 지역 5·18 단체 등 시민단체가 ‘자유한국당 해체’ 등을 촉구하며 황 대표 길을 막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함께 광주를 찾은 민경욱 대변인이 물병에 얼굴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 송정역 기자회견에 다녀간다. 날아오는 물병을 왼쪽 귀에 정통으로 맞아서 귀가 먹먹하고 왼쪽 볼때기가 얼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꽝꽝 언 생수병이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교안 대표와 조경태·신보라 최고위원, 민경욱·전희경 대변인 등은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광주시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 참석했다.

광주 일정을 마무리한 황 대표 등은 전북 전주로 이동하기 위해 광주송정역 대합실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 등이 막아서며 충돌이 벌어졌다. 일부 시민은 뚜껑은 연 플라스틱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황 대표 등은 결국 경찰의 도움을 받아 역 대합실로 이동한 뒤 오전 11시40분 전주행 KTX를 탔다.

황 대표도 이날 광주를 떠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다만 물세례 사건은 언급하진 않았다. 그는 “5월 4일, 거룩한 붉은 횃불이 광화문에서 타오른다”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규탄대회 참여를 촉구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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