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南, 관계개선 바라면 행동으로 진심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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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30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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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발전 기대하면 오산…공동 노력해야”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이 열린 27일 오후 파주시 진서면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 기념공연용 의자가 놓여져 있다.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이 열린 27일 오후 파주시 진서면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 기념공연용 의자가 놓여져 있다.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매체가 30일 진정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자신들과 보조를 맞추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화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보조를 맞추며 진심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도 남조선당국과 손잡고 북남선언이행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결심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렇게 요구했다.

매체는 이어 “남조선당국이 말로만 평화와 관계개선을 떠들면서 북남관계가 저절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라며 “종잇장도 맞들면 가볍다고 북남관계도 어느 일방의 노력만으로는 개선될 수 없으며 북과 남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이 판문점 상봉과 9월 평양상봉 때의 초심으로 되돌아와 북남선언의 성실한 이행으로 우리 공화국과 보조를 맞추며 실천적 행동으로 그 진심을 보여나간다면 북남관계는 보다 높은 단계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남측의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여하지 않고 4차 남북 정상회담 제안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북한의 이같은 요구는, 대미 공조보다 남북관계를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이라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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