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신입 직원들에 “프로페셔널리즘 사명감 가져달라”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6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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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작은 판단 행동이 곧 외교부의 판단"
최근 잇단 실수 의식 신입 직원에 프로정신 강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외교부 신입 직원들에게 “국민과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각자의 자리에서 프로페셔널리즘, 사명감, 자긍심을 가지고 하루하루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에서 열린 신입 직원 환영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의 작은 판단과 행동이 곧 외교부의 판단과 행동이며 나아가 우리 국민과 국익에 영향을 주는 결정이고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부서에서 어떤 업무를 맡더라도 매일 매일 하게될 일들이 국익 증진과 추상적 개념에 앞서 우리 국민에게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한 점이라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외교는 다양한 도전과 과제에 직면해 있다. 우리부 모든 직원이 힘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다 같이 앞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과정은 각자 다르지만 저를 포함해서 우리는 국제사회를 무대로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개척해나가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진 한 팀이고 가족”이라고 독려했다.

강 장관이 프로정신을 강조한 것은 최근 연이은 실수로 뭇매를 맞고 있는 외교부의 신입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지난 4일 공식행사에서 의전용 태극기가 구겨진 채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외교 실수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영문 보도자료에서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를 ‘발칸 국가’라고 잘못 기재해 주한 라트비아대사관으로부터 수청 요청을 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체코’를 ‘체코슬로바키아’로 잘못 표기해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체코슬로바키아는 1993년 1월 1일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됐다.

이에 강 장관은 지난 4일 외교부 직원들에게 “사명감과 직업의식을 바탕으로 맡은 바 업무에 빈틈없이 임해 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지난달 22일 간부회의에서도 “프로페셔널리즘이 모자라 생기는 일에 대해선 응당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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