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이언주 언행, 너무 저렴…국내정치불가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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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4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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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종걸 민주당 의원, 이언주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왼쪽부터) 이종걸 민주당 의원, 이언주 의원. 사진=동아일보 DB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언주 의원에 대해 "언행은 너무 저렴하고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종걸 의원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이언주 의원은 내가 고안한 '청소년 유해 정치인 지정' 제도상의 주제·선정성·혐오성·반사회성·모방가능성의 세부 항목에서 '아주 높음'으로 평가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긴 그녀의 분노유발적 행태를 보고 생각해냈으니 그럴 만도 하다. 19금 영상물 최고등급이 국내상영불가이다. 국내정치불가 등급을 부여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종걸 의원은 "우리나라는 청소년의 건전한 인격형성, 정서 함양, 가치관 정립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상물·간행물· 게임물 등은 청소년유해매체로 분류해서 접근을 제한한다"라며 "그 취지를 발전시킨다면 이언주 의원 같은 '걸어 다니는 유해매체'를 '19금 정치인'으로 표시하는 제도가 도입될 필요성을 느낀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의원은 당 의원총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합의안이 추인되자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바른미래당이 민주당의 2중대, 3중대로 전락하고 있는 것을 비판한 것을 빌미로 손학규 지도부가 나를 징계할 때부터 탈당을 결심했지만, 패스트트랙을 저지하기 위해 그 모든 수모를 감내해왔다”며 “이제 더 이상 당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여기까지가 내 소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논평을 통해 "탈당 명분만 찾더니 기어코 탈당했다"라며 "떠나는 순간마저도 추악하다. 영혼도, 소신도, 동료도 버리고 표독스러운 낯빛만 남았다"라고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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