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이미선 집중 공세…“靑, 검증 안 한 것 같아”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15일 10시 14분


코멘트

“민주당이 야당이면 적합하다 보나…조국 반드시 경질해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4.15/뉴스1 © News1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4.15/뉴스1 © News1
바른미래당이 15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거래 의혹 논란과 관련해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고 이 후보자의 지명철회·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경질을 촉구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자를 보고 있으면 청와대가 아예 인사검증 자체를 하지 않은 것인가 생각이 든다”며 “전화 몇통이면 확인할 수 있는 것조차 검증이 안됐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인사를 수용하라는 것은 정부가 인사검증을 포기했으니 야당도 국회로서 의무를 포기하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만약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라면 이 후보자 같은 사람을 헌법재판관으로 적합하다고 보나. 대통령과 민주당은 이 후보자를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의 인사 검증은 2년 내내 실패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유를 제대로 인지해야 한다. 조국 민정수석 자체가 인사시스템 오류의 주 원인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무능 무책임의 상징이 된 조 수석을 반드시 경질해야 한다”며 “이번 일마저 일방통행할 일이 아니다. 대통령의 현명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수민 의원(전국청년위원장)도 ‘아파트를 샀으면 욕먹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 후보자 남편의 해명에 “돈 자랑하는 것도 가지가지지만 판사 출신 인사의 사고임에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정의보다는 돈을 좇는데 하루를 소비한 판사를 임명하겠다는 대통령에 허탈감과 배신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어 “부끄러운 줄 모르는 것이 부패의 시작”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부패하기 시작하려는 찰나에 이 후보자가 서 있다. 대통령과 조 수석은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대국민사과와 지명철회가 당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위원이었던 오신환 사무총장은 이 후보자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를 향해 “10년간 주식거래꾼으로 산 것 하나만으로도 입 다물고 있어야 할 사람이 어찌 그렇게 당당한지 이중성에 혀를 내두를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호재성 공시가 나기 전에는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악재성 공시가 발표되기 전에는 대량으로 매각하는 것은 주식의 신, AI(인공지능)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일로 내 사람끼리만 권력을 나눠먹겠다는 문재인 정권의 부끄러운 민낯이 만 천하에 드러났다”며 “문 대통령은 대체 어떤 절차로 이 후보자를 추천했는지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 그리도 당장 이 후보자를 지명철회하고 조 수석을 경질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